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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기완 선생 서울대병원서 발인…조문객 수백명 운집: 2021.02.19 09:51 입력

(서울=연합뉴스) 문다영 기자 zero@yna.co.kr

<img width="1024" height="683" style="width: 562px; height: 392px;" alt="장례식장 떠나는 고 백기완 소장 운구차" src="https://img1.yna.co.kr/photo/yna/YH/2021/02/19/PYH2021021901630001300_P4.jpg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장례식장 떠나는 고 백기완 소장 운구차 (서울=연합뉴스) 서명곤 기자 =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(故)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운구차가 떠나고 있다. seephoto@yna.co.kr</figcaption>  (서울=연합뉴스) 문다영 기자 = 백기완(향년 89세)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.  발인 시작 전부터 장례식장 앞은 백 소장을 추모하는 조문객들로 가득 찼다. 조문객들은 모두 머리에 백 소장이 남긴 마지막 글인 '노동해방'이 적힌 검은 띠를 두르고 있었다. 오전 8시께 발인이 시작되자 유족은 고인의 영정 앞에 절을 올린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흐느꼈다. 상주인 아들 백일씨는 "안녕히 가세요. 아버지 뜻을 잇겠습니다"라며 목 놓아 울었다. 절을 올린 뒤 유족들은 곧바로 영정과 위패를 들고 안치실로 향했고 8시 10분께 발인이 마무리됐다.  영정 속 고인은 두루마기를 입고 백발을 날리며 오른손을 높이 들고 있었다.  장례식장 바깥에선 장송곡이 흘러나왔고 수백 명의 조문객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운구차가 나오길 기다렸다. 이들은 '임을 위한 행진곡' 가사의 일부가 쓰인 백 소장의 흑백 사진을 들고 양옆으로 나란히 서서 백 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. 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김모(68)씨는 "오늘 발인제를 보려고 왔다. 통일운동의 마지막 어르신이 가시니 안타깝다"며 슬픔을 드러냈다. 운구차가 나오자 조문객들은 백 소장의 생전 모습이 담긴 큰 한지 인형과 그림, 깃발 등 저마다 백 소장을 추모하는 상징물을 들고 대학로에서 이어질 노제 장소로 천천히 이동했다.  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div class="img-con"><img width="1024" height="682" style="width: 560px; height: 384px;" alt="통일문제연구소 앞에서 열린 고 백기완 선생 노제" src="https://img1.yna.co.kr/photo/yna/YH/2021/02/19/PYH2021021901730001301_P4.jpg"></div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통일문제연구소 앞에서 열린 고 백기완 선생 노제 </figcaption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(서울=연합뉴스) 윤동진 기자 =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 앞에서 고(故)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노제가 열리고 있다. <a href="mailto:mon@yna.co.kr">mon@yna.co.kr</a></figcaption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 </figcaption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 </figcaption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 </figcaption></figure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figcaption class="desc-con">| 저작권자 ⓒ  연합뉴스(<a href="http://www.yonhapnews.co.kr">http://www.yonhapnews.co.kr</a>) |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| </figcaption></figure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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