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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의 그늘…버린 마스크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이 삼켰다: 일본연구팀, 배설물에서 부직포 마스크 확인…유해 물질 우려; 2022.02.10 17:25 입력

이세원 특파원 sewonlee@yna.co.kr

<h2 class="tit">일본연구팀, 배설물에서 부직포 마스크 확인…유해 물질 우려</h2><div class="comp-box photo-group"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img width="1024" height="682" style="width: 483px; height: 368px;" alt="푸른바다거북" src="https://img7.yna.co.kr/photo/ap/2021/12/31/PAP20211231083001009_P4.jpg"><div align="center" style="text-align: center;"></div> <figcaption class="desc-con">푸른바다거북 [AP=연합뉴스 자료사진]<a title="새창" href="" target="_blank"></a></figcaption></figure></div> (도쿄=연합뉴스) 이세원 특파원 =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부직포 마스크를 멸종위기에 처한 푸른바다거북이 삼켰다는 보고가 나왔다. 1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이와테(岩手)현 해안에서 잡힌 푸른바다거북의 배설물에 부직포 마스크가 포함돼 있었다고 도쿄(東京)대와 도쿄농공대 연구팀이 해양오염학회지에 최근 발표했다.<div class="comp-box photo-group"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img width="1023" height="777" style="width: 486px; height: 332px;" alt="푸른바다거북이 삼킨 마스크" src="https://img8.yna.co.kr/etc/inner/KR/2022/02/10/AKR20220210114000073_05_i_P4.jpg"><div align="center" style="text-align: center;"></div> <figcaption class="desc-con">푸른바다거북이 삼킨 마스크 (도쿄=연합뉴스) 푸른바다거북의 배설물에서 나온 부직포 마스크[도쿄농공대 등이 제공한 자료를 연합뉴스가 재가공, 재판매 및 DB 금지]<a title="새창" href="" target="_blank"></a></figcaption></figure></div>푸른바다거북이 부직포 마스크를 삼켰다는 보고는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통신은 전했다. 세계자연보전연맹(IUCN)이 2004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푸른바다거북에게 새로운 위협이 생긴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다.<div class="comp-box photo-group"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img width="1023" height="513" style="width: 478px; height: 306px;" alt="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푸른바다거북" src="https://img6.yna.co.kr/etc/inner/KR/2022/02/10/AKR20220210114000073_03_i_P4.jpg"><div align="center" style="text-align: center;"></div> <figcaption class="desc-con">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푸른바다거북 [IUCN 홈페이지 캡처, 재판매 및 DB 금지]<a title="새창" href="" target="_blank"></a></figcaption></figure></div>한 도쿄농공대 연구원은 이와테 연안의 정치망에 작년 8월 다른 물고기와 섞여 잡힌 푸른바다거북을 사육하던 중 배설물에서 마스크를 발견했는데 분석해보니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된 부직포 마스크인 것으로 확인됐다. 일본에서 시판되는 마스크 내 화학물질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5개 업체 가운데 4개 업체의 부직포 마스크에서 생물에게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벤조트리아졸계인 자외선 흡착제가 검출됐다고 교도는 전했다. 이들 제품에는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이라는 지적을 받은 UV329라는 물질이 비교적 고농도로 포함된 제품도 있었다.<div class="comp-box photo-group"><figure class="image-zone" data-stat-code="mapping_photo"><img alt="한려해상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" src="https://img5.yna.co.kr/photo/yna/YH/2021/10/07/PYH2021100800410053000_P4.jpg"><div align="center" style="text-align: center;"></div> <figcaption class="desc-con">한려해상에서 발견된 푸른바다거북 (서울=연합뉴스)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홍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한 국제 멸종위기종인 '푸른바다거북'의 모습. [국립공원공단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<a title="새창" href="" target="_blank"></a></figcaption></figure></div>다카다 히데시게(高田秀重) 도쿄농공대 교수는 "해양생물이 마스크를 잘못 삼켜서 플라스틱 속의 화학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보여준다"면서 마스크를 사용한 후 적절하게 처리해야 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첨가물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.     | 저작권자 ⓒ  연합뉴스(<a href="http://www.yonhapnews.co.kr">http://www.yonhapnews.co.kr</a>) |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|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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